20060917

일상의 다반사는 역시 어떻게 생각하기 나름이다.

1.
정말 오래간 만에 비가 온다.
너무 좋다.
사랑스럽다.
더이상 지루하지 않을거 같다.

2.
정장을 맞췄다.
졸업앨범 사진 안찍겠다고 집에서 어머니께 얘기했다가 쫓겨나는줄 알았다.
아버지 회사 행사에 동생만 정장 입는다고
그동안 정장 한번 안입어도 내게 아무 말씀없으시던 아버지께서도 섭섭한 마음이셨나보다.
실제로 청바지를 입고 아버지 회사에 간 나는 나중에야 안일이지만
다들 나를 회사 직원으로 알았댄다.
어쨌거나 마음에 드는 정장 한벌을 맞췄으니 이제 면접 준비물과 졸업앨범 준비물은 끝.

3.
요즘은 머리가 그다지 아프진 않다.
이제 살만한건가?
웃고 행복하다면 머리가 아프진 않겠지.

4.
개강 후에는 영화를 거의 못보고 있구나.
귀찮은건지 볼 사람이 없었던건지.
그래서 V 포 벤데타를 빌려서 봤다.
괜찮았어.
역시 미모의 여배우는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든다.
다들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나탈리 포트만도 아름다워.
위노나 라이더 만큼은 아니지만.

5.
행복은 기다리는 자에게 오지 않는다.
행복은 노력하는 자에게 다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