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2

오랜만에 인천 CGV에 왔다.
준철과 건일과 함께 왔다.
아저씨 다 됐다.
나만 아직 젊은 것 같다.

누구말대로 학생들 진짜 많다.
사람 너무 많아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인천에 영화관은 여기 밖에 없나 싶을 만큼.

그래도 마냥 아직은 밖에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즐겁다.
비록 내일 다시 들어가지만.

그래도 아직 이렇게 자유스러움이 있으니까 좋은게 아닐까.

계획했던 거 모두 다 하고 들어갈 수 없는게 확실하다.
우선 오늘부터 하나 둘씩 틀어지고 있으니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계획을 세운 걸까.
멍청하긴.

그래도 후회거리를 최소한으로 만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보고 싶다.
내일도 보고 싶겠지.
내일은 편지를 부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