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0

나이가 들면 죽어야해 ㅠㅠ

어제 밤새 놀다가 신당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신도림에서 1호선을 타려고 했건만
자고 일어나니 서울대입구역을 지나치고 있었다.

조금 지났거니 해서 돌아가기 귀찮아서 강남역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그냥 있었다.

그런데 사람이 왜이리도 많길래 시간을 들여다 보았더니 9시더라.
내가 신당에서 7시인 것을 확인했으니 결국 난 순환선을 타고 한바퀴 돈 것이다.
미쳤다.

이 사실을 깨닿자 몸에서 힘이 쭈욱 빠져나가더라.

더욱 슬픈 것은 버스를 타기 위해 몸을 이끌때, 내몸이 아니더라.
그리고 버스타서 정말 죽은듯이 잤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려 가을 경치에 취해 사진을 찍던 중.
메모리 2장 중 한장이 뻑났다.

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