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8

올해도 어김없이 4.18이 찾아왔다.
제학중이던 시절 단 한번도 4.18은 주말이 끼인 적이 없었다.
올해도 마찬가지.
게다가 역시나 5년 연속 중간고사 전주라는 것도 꽤 높은 결단력을 요구한다. ㅡ,.ㅡ;

올해는 난 뛰지 않았다.
지금 후배들이 열심히 뛰고 있겠지.
비오는 날에도 열심히 뛸 우리 후배들.

참 미안하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참 슬프다.
나이를 먹었구나 하는 생각에…

아직 24살이지만 나이 때문에 슬픈 것은 아마 내가 아직 군대를 안갔기 때문일까?

어쨌든 이런 날엔 빌 에반스를 들어야 한다.
Here’s That Rainy Day – Bill Ev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