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5

알바 끝나고 다음주에 혼자 놀러갈 여행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길었으면 좋겠지만 고민 끝에 그리 긴 것도 안좋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걸 정리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인진 몰라도 이제 정리할 만큼의 시간이 왔다. 그런걸 느낀다.
나 스스로 조차 찾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아주 간단한 질문에..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다.

음 그냥 문득 들은 생각에 경춘선을 타고 강원도로 가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왜 강원도일까…
강원도의 힘만큼 재미없었던 영화도 없었는데……….
홍상수의 일상과 사색에 대한 관찰은 역시 뛰어나다.

그냥 나도 그 힘에 이끌려……..
무심코 나를 찾으려는 그런 행동일 것 같다.

결국 결론은…
<다음주에 1박 2일간으로 강원도 호수마다 갔다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