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05

오랜만에 환옹 5집을 듣고 있다.
노래들이 너무 좋다.
과거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애원을 들으면 기분이 괜히 이상해진다.
—————————————–
이제 없는 그댈 그리워하는 것은
너그럽지 못한 까닭입니다.
그댈 떠올리고 그댈 얘기함은
그대를 깨닫지 못함입니다.

참 힘이 들었죠.
영원할 것만 같던 우리 사이도
그대라면 어떤 것도 견디겠다던 그 날을 기억하는데

낯선 그대가 난 두렵습니다.
그 오랜 침묵이 불안합니다.
내 걱정된 마음 알고 있나요. 그댈 돌려 보내고
많은 바램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칠까..

단 하나에요 바라는 건
함께 했던 그 믿음들이 힘이 되길

나 그댈 잃은 힘든 날 속에 깨달은게 있어요
욕심 없는 이별 속의 사랑이란 건 끝나지 않아
그대 그리고 또 나를 위해 소리없이 기도해요
많은 바램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