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9

★★ 지옥의 “크리스마스 애인만들기” 3일완성코스 ★★

(12월 22일 기준)
이 글은 애인이 없는 남자들을 위한 글이므로
애인이 있는 남자들은 빨리 알아서 사라져 주길,,, ^^;;;
그래두 남아있다면 있는 것들이 더하다는 말을 듣게 될거닷..

이 글은 애인이 없는 17세 이상, 32세 미만의 남자들을 위한 글이므로
17세 미만, 32세 이상의 남자들은 억울하면 자기도 <크리스마스 애인만들기>
애들버젼, 장년버젼을 만들도록 하자. (이글은 제 의도가 아님… 쩌비…)

이 글은 자기 혼자의 힘으로는 애인을 구할수 없다고 느끼는 남자들을 위한 글이
므로 혼자서도 애인을 구할만한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자기 힘으로
구하도록 하자.

도저히 방법이 없는,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여자와 보낼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남도록 하자.

이제, 제대로 정리가 되었군.
지금부터 지시대로 잘 따르기를 바란다.

지시를 제대로 따를 의사가 있는 사람들만 이 지옥의 <크리스마스 애인만들기>
3일완성 코스에 합류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나가도록 하자.

지시를 제대로 이행해야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방바닥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음홧홧!

지옥의 <크리스마스 애인만들기> 3일완성 코스 중,

첫.째.날.

이 지옥의 3일완성 코스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이제부터 당신들을 편의상 올빼미라 칭하겠다.

모든 올빼미들은 옷을 두껍게 입은 후,
감기 걸렸을때 쓰는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밖으로 나가라.

마스크가 없다고 입에 파스를 붙이고 나가지 말고, 약국에서 하나 사라.

밖으로 나왔으면, 이젠 큰 거리로 나가라.
큰 거리로 나가서 대충 서있기 좋은곳에 아무렇게나 서서는
지나가는 여자들을 살펴라.

30분이면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타날것이다.

안 나타난 올빼미 있나?

꼴에 눈만 높구만. 그러니 여자가 없지.
다시 눈을 낮추고 봐 봐라.

자. 마음에 드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는가?

마음에 든다고 쫓아가서 말 건 63번올빼미, 저 구석에서 머리박고 있어라.
내가 지시하는대로만 행동하기를 바란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으면 그 여자를 쫓아가라.

여자를 미행하면서 주시해야 할 사항은..
그 여자에게 애인이 있나 하는 것이다.

만약, 미행중에 그 여자가 애인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만났다면 과감하게 돌아서라.
우리는 남의 떡에는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는 상거래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꼭 남자를 직접적으로 만난것이 아니라고 해도,
거리를 걸으면서 남자 옷가게에 시선을 두거나..
업소앞에 붙은 크리스마스 이벤트 광고를 유심히 보거나..
남성용 장갑,벨트,시계,양말,구두,지갑 등 에 관심을 보이거나
사려고 하는 여자도 과감히 돌아서라.

그냥 얼굴을 찌푸리고 앞만 보면서 성큼성큼 자기 갈길만 가는 여자를 찾아봐라.
이런 연말연시에, 큰 거리에서 인상쓰고 다니는 여자라면 쏠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무리봐도, 쏠로라는 확신이 선다면 확실히 미행하라.

10미터 정도의 간격을 두고 조심스럽게, 하지만 집요하게 미행해라.
놓치는 올빼미들은 똥침 맞을 각오를 해라.

여자가 버스를 타면 같이 버스를 타고,
여자가 택시를 타면 잽싸게 다른 택시로 미행해라.

괜히 택시안에서 개폼잡고 “저 택시 미행해주쇼” 하면 의심을 받게 되므로,
아주 평온한 표정으로 “아저씨, 저 차 좀 따라가 주세요”라고 해라.
그리고는 혼잣말처럼 “아휴.. 지지배. 그런 걸로 삐지기는..” 이라고 중얼거려라

그러면 택시기사는 그냥 철없는 연인들이 싸우고는 각자 택시를 탄걸로 이해한다

조심할것은, 절대 국어책 읽듯이 말하지 마라.
설득력이 없어진다.

여자가 어디를 가든지 끝까지 미행해라.
대낮에 큰 거리에 나왔다가 바로 목욕탕에 가는 여자는 드물테니
미행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것이다.

자.
첫째날이 끝나간다.

거의 모든 올빼미들이 지금 미행한 여자의 집 앞에서 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을줄 안다.

수녀원이나 절 앞에 서있는 올빼미들은 낮은포복으로 집까지 귀가하라.
급하다고 아무나 넘보지 마라.

26번올빼미가 미행도중 버스에 치어 중상이고,
89번올빼미는 행방불명이다.

자. 그 외의 모든 올빼미들은 지금부터 그 여자의 집앞에서 취침에 들어가도록 한다
오늘 수고가 많았다.
편히 쉬도록…

못 자겠다고?

내가 괜히 옷 두껍게 입고, 마스크 끼고 나오라고 한줄 아나.
얼어죽지 마라고, 쪽 팔리지 마라고 그랬던 것이었다.

지옥의 3일완성코스를 우습게 보지마라.

방금, 89번올빼미를 찾았다.
기린장여관 302호실 문짝에 귀를 대고 있는걸 찾아서 사살했다.
취침!

지옥의 <크리스마스 애인만들기> 3일완성 코스 중,

둘.째.날.

기상!

모든 올빼미들은 흰색 마스크의 바깥쪽 면으로 눈꼽을 제거한 후에,
가볍게 피티체조를 30분간 실시한다.

이마에 흐르는 땀으로 세면을 한 후에, 손에 남은 물기로 머리를 정돈해라.

그리고는, 이웃에 배달되어진 우유와 야구르트로 아침을 대신해라.
요플레가 발견된 올빼미들은 즉시 본부에 상납하기 바란다.

자.
오늘은 가장 중요한 둘째날이다.

가장 먼저, 근처의 철물점으로 잽싸게 달려가서 50미터 이상의 긴 호수 하나와
큰 망치 5개, 뚜껑이 있는 큰 고무 바구니 하나를 구입하고,
나오는 길에 낚시줄 하나를 슬쩍해라.

그 여자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방황하는 개 한마리를 납치해라.
길에서 개를 발견하지 못한 올빼미들은 남의 집 담을 넘어서라도 개를 납치해라.

어제 낮에 거리를 돌아다닌 점으로 보아서 여자가 직장에 다닐 확률은 거의 없으
나,
일찍 밖으로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모든 일은 신속하게 처리하라.

긴 호수를 구입했으면,
그 여자의 집에서 50미터 반경안에 있는 수도꼭지를 찾아내라.

집 밖에서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인근 가정집이든 상가든 닥치는대로 침투해서 화장실 수도꼭지에라도 호수를 연결해라.

수도꼭지에 연결시킨 올빼미들은 호수를 그 여자의 집 대문 앞까지 가져다 놓아라.
그리고는 호수의 끝부분을 그 여자의 집 대문을 향해 고정시켜라.

이 과정을 마친 올빼미들은 망치 5개를 낚시줄로 묶어서
대문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놔라.
그리고는 낚시줄을 길게 바닥으로 늘어뜨려 놓아라.

그런 후에 납치해 온 개를 고무 바구니 안에 집어넣어라.
그리고는 두들겨 패라.

개를 사랑해서 팰수 없다는 16번올빼미.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지옥의 3일완성 코스중이다.

이 코스에서는 조금의 동정심도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로지 복종과 쟁취뿐이다.

크리스마스에 방바닥을 뒹굴어야 하는 고통을 떠올리며 눈 딱 감고 패라.

개가 열받기 시작한 올빼미들은 뚜껑을 덮은후, 큰 돌을 위에 얹어놓아라.
바구니가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크고 무거운 돌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 돌을 낚시줄로 묶어서 대문 근처까지 줄을 가져다 놓아라.

자. 모든 준비가 끝났다.

이제는 그 여자가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려라.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가 밖으로 나오는 올빼미들도 있을테고,
밤이 다 되어 가도록 여자가 나오지 않는 올빼미들도 있을 것이다.

일단 해가 지기 전까지는 기다려라.
삼십분에 한번씩 고무 바구니의 뚜껑을 열고 개를 두들겨 패야하는걸 잊지마라.

길고 지루한 시간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방심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모든 신경을 그 여자의 집 안으로 집중시켜야 한다.

집안에서 밖으로 나오려는 소리가 들리는가?

존나게 수도꼭지가 있는 곳으로 뛰어가라.
물을 세게 튼 후, 다시 그 여자의 집 앞으로 존나게 뛰어가라.
(여기서 “존나게”는 욕이 아니고, “최상중에 최상을 실현하다”라는 뜻의 순우리
말이다)

그 여자가 대문을 빠져나오고 있고,
대문을 향해 고정된 호수가 거대한 용트림을 준비하며 꿈틀거리는 광경이 목격되
는가?

호수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과 동시에 “조심해요!”라고 외치며
그 여자와 호수 사이로 뛰어들어라.

보다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몸을 부르르 떠는 에드립을 넣어줘도 좋다.

대문을 빠져나온 사람이 그 여자가 아니고, 여자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자나
여자의 어머니로 짐작되는 여자 등.. 그 외의 사람이라면 절대 뛰어들지 말고
그 사람이 물벼락 맞는 장면을 잠깐 즐긴후, 다시 돌아가서 물을 잠궈라.

지금 온몸에 물세례를 받으며 서있는 올빼미들은 계속 정면으로 물줄기를 받아내
며 호수 쪽으로 걸어가서 호수를 바닥으로 눕이고는 여자에게로 다가가라.

“누가 이런 몹쓸 장난을…” 이라고만 말해라.

여자가 고마워 하면 내일 커피 한잔만 사라고 부드럽게 요구해라.

여자가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올빼미들은 망치와 연결된 낚시줄을 잡아당겨라.
“조심해요!”라고 다시 외치며 떨어지는 망치를 온몸으로 막아내라.

아직도 별로 고마워 하지 않는가?

고무 바구니 위에 얹어진 돌과 연결된 낚시줄을 쎄게 잡아당겨라.

돌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열받은 개가 뚜껑을 박차고 튀어나올 것이
다. 그리고는 올빼미들에게 달려들 것이다.

이번에는 “위험해요!”라고 외치며 여자의 앞을 막고 서서는
달려드는 개와 한판 붙어라.

잔뜩 열받은 개의 공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지옥의 3일완성 코스중, 이틀째를 맞고있는 투혼의 올빼미들이 아닌가.

개를 붙잡아 다시 고무 바구니안에 집어 넣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은 올빼미들은
개의 목을 부러트려라.

개의 목이 부러져도 새벽은 온다는 명언을 기억하고,
우리는 지옥에서 온 올빼미라는 사실도 잊지마라.

자.
온 몸은 물에 젖었고, 망치에 맞은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있고,
얼굴 이곳저곳과 손 등이 개에게 잔인하게 할퀴어진 몰골로 그 여자에게 마지막
으로 한판 붙어라.

“제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뻔 하셨군요” 라고…

그리고는 아무말 말고 폼잡고 서있어라.

아직까지도 고마워 하지 않고, 차 한잔 사겠다고 말하지 않는 여자라면
그냥 돌아서라.

그런 정내미 떨어지는 여자랑 사귀어서 좋을 점이 없다.
집으로 귀가하여 상처를 치료하며 내년 크리스마스를 기다려라.

그 외의 올빼미들은 여자와 내일 만나기로 약속을 받아내고,
시간은 오후 3시로 통일해라.

아까 물세례를 받은 후, 여자가 “어머~ 저 때문에 옷이 다 젖어서 어째요?” 라며
집 안으로 함께 들어갔던 54번올빼미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지옥의 3일완성 코스라고 해도 명령에 충실하기만 하면 이렇게 일찍 목표를 달성
하고 코스를 조기완수할수도 있는것이다.

여자의 집안에서 옷을 말리고 있는 54번올빼미를 부러워하며 더욱 힘내도록 하자

여자와 약속을 정한 올빼미들은 근처 놀이터로 이동해라.

놀이터에서 흰색 마스크의 바깥쪽 면으로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아내고
개에게 할퀸 상처에 침을 발라주어라.

자. 오늘도 수고했다.

집으로 돌아가서 취침해도 되지만, 비장미를 높이기 위해 놀이터에서 취침을 하도록 한다.

취침!

지옥의 <크리스마스 애인만들기> 3일완성 코스 중,
세.째.날. 크리스마스 이브.

기상!

이틀동안 길에서 자느라 수고했다.
이 모든 코스들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막대한 부작용을 초래할것이다.

모든 올빼미들은 집 근처의 목욕탕으로 가서 이틀동안 쌓인 때를 벗겨내라.
때만 불리고 나온 82번올빼미는 30분간 머리박고 있어라.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요령 피울 생각은 말아라.

목욕을 마친 올빼미들은 집으로 귀가하여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코스 수료식 준비를 해라.

이상 끝이당… ^^
읽는라구 수고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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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2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03-05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