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보잉보잉 2007
연극 뉴 보잉보잉 2007은 절대적인 코믹극이다. 재미있다는 세간의 이야기들처럼, 중요한 포인트는 이 연극이 코믹극임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한다. 뉴보잉보잉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장편의 개그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인데 아쉽게도 코미디가 희화화하는 장면은 다양하지만 정작 그 희화화가 일어지고 난 후의 의미는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뉴보잉보잉이 기대고 있는 관객에 어필하는 요소가 바로 대화의 희화화에 치중해 있기 때문이다. 인격을 비하하는 말과 행동, 그리고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 모두가 대화로서 희화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관객은 보는동안 스토리보다는 단편의 대사와 장면에 의존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관객이 전체적인 스토리의 수긍여부를 읽고가지 않아도 굳이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는 연극의 기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뉴보잉보잉은 굳이 처음부터 보지 않아도 중간에 언제든지 들어와도 웃을 수 있는 기본이 있는 연극이다.
[이후 스포일러 대박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스포일러러를 미리 접하는 것이 이 연극을 보고 즐기는 데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뉴보잉보잉은 한 남자가 세 스튜어디스와의 동시다발적인 연애를 즐기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한 남자가 동시에 여러 여자와 연애를 한다는 상황은 누가 보더라도 그 상황을 당사자인 세 여성에게 어떻게 들키느냐 하는 점이 관건이다. 또, 이 희극의 모든 웃음은 바로 그 상황을 가정하고서 나오기 때문이 이 정황이 가장 중요한 모티브이다. 하지만 세명의 스튜어디스는 제각기 독특해 보이려하지만 전형화된, 각각 현대 여성의 이미지를 반영해주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더욱 멋진 캐릭터는 주인공의 친구와 가정부가 아닐까 한다. 주인공의 일상은 친구와 가정부에 의해 구조되고 또 동시에 위기를 맞게 된다. 게다가 친구가 점점 변해하는 부분은 그다지 새로울 것 없어 보이는 이 연극이 왜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래도 세명의 스튜어디스는 이 연극에 꼭 필요한 인물들이다. 그녀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스튜어디스에 대한 편견을 정말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주는 수호신과도 같다. 스튜어디스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쭉빵한 몸매와 섹시한 자태, 그리고 범접할 수 없는 콧대인데, 이 연극은 이 모든 편견을 사심없이 보여준다. 그래도 이 모든 편견을 뒤로하고 스케줄의 철저한 조사로 세 명의 스튜어디스를 동시에 사귀는, 그것도 모두 약혼을 해버린 주인공은 남성의 일반적인 로망이다. 그런데 남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까닭은 이것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야기가 빠르고 재미있다는 점도 있지만 우리가 이것이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점을 모두 무의식적으로라도 알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비록 세명 모두가 각각의 남자를 찾게 되고, 가정부만 홀로 남져진다는 매우 예측가능한 이야기이다. 게다가 다 보고 난 후의 주제는 ‘짚신도 짝이 있다’라는 속담의 증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래도 정신없지만 절묘한 타이밍의 대사와 각각 전형적인 상황과 인물들로 희화화된 요소들은 이 연극이 관객을 끌어당기면서 시종일관 웃음을 유발하며, 뿐만아니라 배우들까지도 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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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2004,2005,2006년 연속 전회매진이라는 대기록 수립!
쉴새 없이 터지는 폭소!!
대학로를 웃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최고의 코믹극 뉴보잉보잉이
전회매진의 신기록 수립하면서 2007년1년더 연장공연 하게됩니다!
◎공연명 : 코믹극 뉴 보잉보잉
◎공연날짜 : 2005년 5월 18일 – 무기한<언제끝날지절대모름>
◎공연장소 : 대학로 두레홀2관<혜화역 2번출구 kfc골목 100미터>
대학로공연시간 : 평일-8시 / 토요일-4시30분,7시30분 / 일,공휴일-4시,7시(월요일 쉼)
◎공연장소 : 청담동 브로딘아트센터<학동사거리>
강남공연시간:평일7시30분,토,일,공휴일:4시30분,7시30분
◎관람료 : 일반-25,000원 ,청소년-12,000원
(사랑티켓 참가작품)
◎공연예약및문의 : 02-741-5970,741-5979
http://cyworld.nate.com/boeing1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