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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마다 다른 곳을 본다.
오늘 나는 너무 피곤해서, 어떻게 하면 이 피곤함을 떨쳐 버릴까, 생각조차 할수 없을만큼 몽롱한 상태였다.
안개도, 출근시간의 붐빔도, 여름의 끈적함도, 모두 내 몽롱한 정신의 촉매다.
우리가 저마다 다른 곳을 보는, 지금의 이유는, 디들 몽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시간이 지날수록,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은 늘어나지만, 저마다 한결같이 몽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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