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삶을 위해 숨을 쉰다.
그렇기 때문에 숨쉬는 소리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적나라한 소리이다.
1.
군바리가 들어나고 있다.
동생녀석이 입대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기훈군도 이제 이병을 갓단 녀석이었다.
이놈은 2기갑이라는데 고생 좀 하겠다 싶었는데
대대 행정병이군.
때깔이다.
동생녀석이 걱정된다.
건강해라.
2.
중간고사다.
그런데 와닿지 않는다.
나는 갓 전역한 복학생이 맞는걸까.
학교가 지겨워지고 있다.
돈벌고 싶다.
사람들과 부딪히고 싶다.
매일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웃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