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Pivi mp-300
출처 : 케이벤치 http://www.kbench.com/digital/?no=37241
1. 오버뷰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사진을 찍고 사진관이나 인화소에 가서 사진이 현상과 인화과정을 거쳐 내 손에 들어올 때까지 잘 찍혔을까, 이쁘게 나왔을까 조바심을 내며 기다리는 시간이 사라졌다. 찍고, 바로 확인하고, 맘에 안들면 그자리에서 지우고 다시 찍을수도 있게 되어서 정말 너무나도 편리하고, 또 필름낭비도 없어서 더더욱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필름카메라를 쓰던 시절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CD, 또는 DVD에 아무리 차곡차곡 연도별, 날짜별, 장소별, 테마별로 잘 정리해놓아도 무언가 허전하다. 아직은 아날로그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 세대라서일까? 여전히 사진은 손에 잡히는 인화지에 뽑아서 앨범에 끼워두어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전히 포토프린터는 디카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장에서 바로 뽑아볼 수 있는 휴대용 포토프린터도 인기를 얻고 있다.
후지필름에서는 디지털의 신속성에 폴라로이드와 같은 즉석사진의 장점을 합친 모바일 프린터인 MP-100 pivi를 출시한 바 있는데, 이제 그 후속으로 MP-300 pivi를 선보이고 있다.
제품명 |
pivi MP-300 |
제조사 |
후지필름 |
출력해상도 |
254dpi |
인터페이스 |
IrDA, USB |
지원이미지 |
60*60 ~ 6400*6400 해상도의 JPG |
필름크기 |
86 * 54 mm (화면크기 61 * 46 mm) |
전원 |
3V CR2 *2 |
크기 |
146 * 102 * 29 mm |
무게 |
225g (배터리, 필름 제외) |
2. 부담없는 크기
MP-300 pivi는 검정색 외형을 가진 모바일 프린터이다. 크기는 손바닥에 쏙 들어오거나 셔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수준으로 작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휴대에 그다지 부담이 없을 정도의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윗면에는 모젤명의 프린트와 각종 표시램프, 그리고 버튼 등이 있다.
버튼부를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가장 왼쪽의 작은 창(푸른색 화살표 위치)은 남은 필름수를 알려주는 카운터이며, 그 옆으로 작은 두개의 램프는 옆에 써있는 텍스트 그대로 에러와 배터리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 옆 PictBridge 램프는 PictBridge 기능을 이용할 때 점등된다.
Power는 말 그대로 전원버튼이나. 이 버튼을 약 1초간 누르면 전원버튼이 점등되면서 좌측 카운터에 현재 남아있는 필름수가 표시된다. 전원버튼 옆에 붙어있는 REPRINT 버튼은 가장 마지막으로 프린팅한 사진을 그대로 다시 프린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즉, 즉석사진이면서도 동일한 사진을 여러장 출력할 수가 있는 것이다. DATE와 SHARPEN은 사진에 촬영한 날짜를 넣거나 선명도를 높이는 기능이며, 해당기능을 선택했을 때 옆쪽 사각형에 LED가 점등된다.
측면을 보면 배터리 이외에 별도의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하기 위한 어댑터 연결구와 USB 단자가 보이고, 그 위로는 적외선 수신부가 보인다. 앞서 보았던 DATE, SHARPEN 기능을 위한 버튼도 보인다.
위쪽면을 보면 FILM-OPEN이라는 푸시레버가 있다. 이것은 전용필름을 교체할 때 필름실을 여는 스위치로, 잠시 뒤에 살펴보겠다.
뒤쪽에는 추출구가 있다. 사진을 출력하면 이 추출구를 통해 나오게 되므로 여기가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제 MP-300을 뒤집어보자.
밑면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고 있다. 하나는 필름실이며, 또 하나는 배터리실이다.
배터리실에는 3V의 CR2 배터리 두 개가 들어간다. CR2 배터리는 물론 AA나 AAA처럼 흔하지는 않지만, 카메라 등에서 많이 쓰이기 때문에 대형마트나 사진관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3. 준비, 필름을 넣자
배터리도 넣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할 준비를 해보자. 우선 필름을 넣어야 한다.
필름실 옆면의, 앞서 찾아본 바 있는 FILM-OPEN 버튼을 옆으로 밀면 필름실이 열린다.
여기에 전용 필름을 넣어야 한다. INSTAX Digital이라고 써있는 전용필름은 pivi MP-100과 MP-300의 전용이며, 일반 즉석사진기인 후지 인스탁스 미니에는 사용될 수 없다. 반대로, 후지 인스탁스 미니용의 필름도 MP-100이나 MP-300에는 쓸 수 없다.
▲ 인스탁스 디지털 전용 필름 카트리지 |
필름카트리지의 윗면에 있는 두개의 홈은 필름을 받쳐올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누르면 필름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뒷면에는 현재 필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가늠하게 해주는 부분이 구석에 있다. 카트리지에 10매의 필름이 꽉 차있으면 ■ 표시에 가있고, 필름이 다 사용된 빈 카트리지라면 ◀ 표시로 이동되게 된다.
자, 이제 필름카트리지를 넣자. 넣는 방향은 필름실 옆에 있는 녹색 표시와 필름카트리지 윗면에 있는 녹색 표시가 맞닿게 삽입하면 된다. 카트리지에 있는 녹색 표시선은 필름실 커버를 닫았을 때 안에 필름카트리지가 장착되어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 녹색선을 맞닿게 삽입한다. |
이제 사용준비는 끝났다. 전원을 켜면 필름 카운터에 ’10’이라는 숫자가 표기된다.
4. 폰카용으로도 적합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해보자. 우선 카메라와의 연결. 카메라가 전외선 전송이 가능하다면 MP-300과 카메라 사이에는 어떠한 물리적 연결도 필요없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케이블 연결이 필요하다. 또한, 케이블 연결만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카메라가 PictBridge 기능을 지원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MP300과 카메라의 물리적인 연결은 가능하지만, 카메라가 PictBridge를 지원하지 못해서 PictBridge 표시창이 꺼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PictBridge를 지원하는 카메라와 연결해보았다. 지원램프가 점등된 것을 볼 수 있다.
PictBridge를 지원하는 카메라와 연결하면 카메라의 리뷰모드에서 PictBridge 프린팅기능이 자동으로 열린다. 이 때 대부분의 카메라가 조금씩 다른 몇가지 편집기능을 제공한다.
트리밍 등의 간단한 편집이 끝났으면 인쇄명령을 사용한다. 그러면 출력데이터를 MP-300으로 전송하는 과정을 거친 뒤 MP-300에서 명함크기의 작은 즉석사진으 나온다.
추출된 사진은 일반 폴라로이드 사진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사진을 알아볼 수 없게 하얗게 나오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점차 또렷한 사진이 나타난다.
▲ 점차 또렷해지는 사진 |
사진이 출력되는 시간은 이미지의 해상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일수록 전송할 데이터량이 적기 때문에 빨리 출력이 되고, 해상도가 높으면 그만큼 오래 걸린다. 물론 데이터를 MP-300으로 전송하는 시간만 차이가 나고, 데이터 전송이 끝난 뒤 출력되는 시간은 해상도와 상관없이 동일하다. 순수 출력시간은 대략 1분30초 내외.
DATE옵션을 MP-300에서 켜거나 카메라의 출력옵션에서 켜면 아래와 같이 우측 하단에 붉은색으로 표시가 된다. 이게 웬 구닥다리 카메라같은 기능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가볍게 즐기며 만드는 가족앨범 등에 날짜가 있으면 생각보다 훨씬 유용하다. ‘이게 도대체 언제였더라?’ 하는 고민을 하지 않게 되니 말이다.
▲ DATE 옵션 선택 |
MP-300은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적외선 수신출력의 가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기본이 되다시피 한 폰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언제나 휴대하는 전화기와, 여기에 MP-300만 함께 한다면 야외에서도 친구들, 가족들 또는 애인과 함께 즉석에서 추억의 사진을 뽑아볼 수 있다.
또한, 사진 자체의 크기가 명함크기이기 때문에 지갑에 넣고 다니는 용도로도 안성맞춤이다.
MP-300과 연결할 디지털카메라도 없고, 적외선 전송이 가능한 카메라폰도 없더라도 PC에 적외선 송수신기 하나만 달면 PC에서 이미지를 전송해서 출력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 여러분도 올해는 MP-300으로 상큼한 미니앨범 하나 만들어서 추억을 새록새록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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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0X10 http://www.10×10.co.kr/designfingers/designfingers.asp?fingerid=376
현환
※ 촌평 : 만인의 촌평, ‘작업용으로 딱이네’. 그렇다. 완전 작업용이다. 장당 600원하는 비용은 둘째치더라도, 폴라로이드 이지만 폴라로이드 보다 선명하고 디카와 거의 완벽히 호환이 된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만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을 프린트하려면 적외선 포트가 필요한 것이 안습. 그래도 USB로 연결해서 폰에 있는 사진이랑 디카에 있는 사진은 잘만 인쇄하고 있다. 사이즈는 남자 손바닥만하며 출력물의 해상도는 뛰어나다. 폴라로이드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다만, 배터리 조루이며 mp-300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개당 2000원, 2개면 4000원이지만 100장도 못찍고 방전되므로 배터리팩 하나는 구매하두는 것이 좋을듯. 본인은 이미 DivX 플레이어와 PSP 용으로(PSP도 없는 놈이-_-;;; ) 배터리 팩을 하나 샀었는데 다행히 잭이 맞아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