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속담] 재수가 옴 붙었다[붙다]
재수가 아주 없음을 이르는 말.
그렇댄다. 오늘 하루 마지막에 그렇게 재수가 아주 없었다. 먼저 담배를 피고 싶었는데 가득찬 담배갑과는 달리 라이터는 기름이 없어서 쥐쥐. 슈퍼에 들려 17차 페트 샀는데 2000원에서 2200원으로 200원 올랐댄다. 그전부터 그 할아범 계산 너무 못해 의심하고 있었는데 17차 페트1개에 800원짜리 아이스크림 5개가 8900원이라 그러길래 따졌다. 우쒸. 결국 5600원임을 밝혀냈다. 그리고 분명 오늘 아침 집을 나설때까지만 해도 내 방 문앞에 가지런히 놓여있던 빨래건조대가 힘들 오늘 일과를 마치고 빨래를 하려고 들어왔는데 사라졌다. 분명 내가 사는 건물은 출입 자체도 번호키에다 어느 미친놈이 빨래건조대 하나에 목숨걸고 업어가겠는가. 결론은 같은 층 사는 녀석들 중 한명인데 도대체 누가 누군지 모르니 무작정 벨을 눌렀다. 옆집도 여자, 건너편집도 여자. 물건 잃어버린건 난데 도리어 내가 도둑놈 같았다. 그래서 주인한테 전화했더니 자고 있는 중이라고 내일 이야기하잰다. 어이가 없다. 난 분명 7월 말에 입주했는데 전기세 고지서도 7월2일부터던데. 좋아. 내일 이야기해주께.
써놓고 나니 재수가 아주 없는 경우는 아닌 것 같아 X뻘쭘해서 사죄의 말씀으로 석주를 팔아본다. 모두가 기대하고 기대하던, 너무 기대해서 목이 빠져버릴 것 같은 한석주 군의 열창 동영상이다. 나는 프라이버시 침해로 고소를 각오하고 올리는 것이니 다들 잼있게 보시길 바란다. 아참. 자막에 유의해서 보시면 됨.
ray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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