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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일곱

1.
스물 일곱이 되었다.
그런데 변한게 하나도 없다.
잠깐 잊고 있었던게 틀림없다.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2.
장준호가 MBC 드라마 PD가 됐다.
누구보다도 기대된다.
장준호의 입봉하는 그날이!
기다려라 !
나랑 영주가 간다.

3.
나무 집게랑 끈이랑 이것저것을 주문했다.
사진도 내일 도착할거구.
그래서 내가 찍은 사진들로 가족들에게 멋진 사진을 선물해야지.

4.
집에서 올라올때 양주를 좀 가져왔다.
그런데 마실 녀석들이 이젠 거의 없네.
아… 그렇군.
발렌타인을 앞에다 두고 갑자기 드는 생각은,
나도 철들어야겠군.

5.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할만한가보다.
늦게 간만큼 깨닿는게 많겠지.
건강하게 돌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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